'다만세' 장르가 뭐죠? 까도 까도 궁금한 양파 같은 드라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31 07: 31

“자동차 소유주 확인해봤는데.. 그 차.. 태훈이 엄마 차야”
 
‘다시 만난 세계’가 점점 밝혀지는 여진구의 죽음과 누명의 진실을 담아내는, 긴박감 있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제작 아이엠티브이/이하 ‘다만세’) 25, 26회에서 해성(여진구), 정원(이연희), 호방(이시언)은 해성이 누명을 쓴 미술실 살인사건에 대해 제보하겠다는 의문의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던 상황. 이어 이 제보자가 12년 전 죽은 양경철의 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이 증폭됐다.
더욱이 호방과 만난 양경철의 형(양주호)이 양경철이 사망 당일 미술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는 새로운 사실을 전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 호방은 이를 해성과 정원에게 알렸고, 세 사람은 다방면에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한 추적을 시작했다.
 
정원은 청호 고등학교에 우미진과 현경은, 두 사람의 미술선생님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이어 호방은 우미진 선생을 찾아가 탐문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우미진은 살인 사건을 얘기하자 말도 꺼내지 못하게 협박한 후 사라졌고, 현경은은 거처 불분명으로 밝혀지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후 정원은 우미진을 찾아가 현경은에 대해 물었고, “현경은이 외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우미진의 말을 호방에게 전했던 것. 그러나 호방이 현경은이 이민을 간 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낸데 이어, 현경은이 차회장(박영규)의 아내이자 태훈(김진우)의 엄마 윤미나(방은희)와 함께 갤러리에 등장하면서 현경은에 대한 의심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태훈 엄마 윤미나도 의뭉스런 태도로 의구심을 자아냈다. 윤미나가 현경은의 전화를 받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가 하면, 갤러리에서 일하는 정원을 발견한 현경은이 정원을 고등학교 때 제자라고 얘기하자, 당황한 채 서둘러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였던 것. 심지어 다급하게 사라지는 현경은을 발견한 정원이 현경은이 타고 사라진 차번호를 호방에게 건넨 후, 차번호를 조회한 호방이 해성과 정원에게 “자동차 소유주 확인해봤는데.. 그 차.. 태훈이 엄마 차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으로 마무리 되면서 의혹을 가중시켰다. 해성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의 정체가 누구인지, 점점 가속화되는 ‘진짜 범인’에 대한 단서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민준(안재현)의 사연을 듣게 된 해성과 정원의 비밀을 알게 된 민준의 모습이 담겨 관심을 끌어 모았다. 청호백화점 쪽에서 해성과 민준의 푸드 트럭에 이벤트 참여를 제안하자, 민준이 거절하며 해성에게 “차권표 회장, 그 사람이 내 아버지야. 어릴 때 버리고 간 아버지”라고 고백, 해성을 충격에 빠져들게 한 것. 반면, 정원의 집을 찾았던 민준은 호방과 정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정원에게 머리핀을 건넨 사람이 호방이었다는 것, 그리고 차사고로 인해 죽은 사람이 정원의 남자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 민준의 놀라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다시 만난 세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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