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9번째 도전이다.
kt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의 험난한 3승 도전이 다시 펼쳐진다.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로치는 올해 22경기에서 128⅓이닝을 던지며 2승13패에 그치고 있다. 8번의 퀄리티 스타트에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 중이지만 지독하리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19일 수원 KIA전에서 거둔 시즌 2승이 마지막 승리로 남아있다. 그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3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개인 13연패.
이 기간 5번의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하위로 추락한 kt의 빈약한 득점 지원, 불안한 수비와 불펜 탓이다.
지난 18일 수원 삼성전에선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24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7실점 패전인데 그 중 3점이 수비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올해 한화 상대로는 한 경기 등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5월6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⅓이닝 13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89이닝을 막은 비야누에바는 4승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WHIP 1.08, QS 11번으로 안정감이 돋보인다. kt 상대로는 지난 23일 수원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다. 당시 종아리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는데 그 후 8일만의 재대결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