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가 대타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회말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0-9로 지고 있던 5회말 2사 1,3루에 잰슨 테리엔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김현수는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 R.A. 디키의 포심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결국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1푼7리.
1차전은 애틀랜타의 완승으로 끝났다. 애틀랜타는 1회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포로 3-0으로 리드를 잡은 뒤 2회초 엔더 인시아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3회초 프리먼의 2루타와 닉 마케이키스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더한 애틀랜타는 오즈하이노 알비스와 인시아테으 적시타로 8-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각각 한 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이후 양 팀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가 9-1로 잡았다. 애틀랜타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58승(7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연승 기세를 잇지 못하며 시즌 82패(49승)째를 당했다. 애틀란타의 디키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9승(8패) 째를 거뒀다. / bellstop@osen.co.kr
[사진]R.A. 디키(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