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32)가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에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두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한 강민호는 0-0으로 맞선 7회초 극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민호는 두산 김승회의 7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강민호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강민호는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32번째 기록.
강민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이날 경기를 5-2로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강민호는 "홈런은 노린 것은 아니고 가볍게 맞힌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경기 전 감독님께서 타격시 다리를 드는 것이 급하다는 조언을 받은게 도움됐다. 3년 연속 20홈런 기록보다 팀이 상승세일 때 도움이 못됐는데, 다른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지금에야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대호 형이 지난 경기를 잊고 이기자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