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2)이 100타점 고지를 밟앗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14차전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64승58패1무)은 5위를 유지했다. SK(62승61패1무)는 2연패에 빠졌다.
김하성은 7회 적시타를 때려 4년차 만에 첫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유격수로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3년 홍세완, 2014 강정호 이후 김하성이 세 번째다. 김하성은 8회에도 2타점을 추가해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하성은 “100타점은 의식하지 않았다. 99타점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조급해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너무 못 쳤기 때문에 100타점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면서 웃었다.
김하성은 4번 타자와 유격수라는 두 가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윤석민 형이 있어 4번 타자로 뛸 거라 생각을 안했다. 유격수로 많이 뛰고 있지만 우리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 1점 차 승부와 순위권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시즌 102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최형우의 111타점에도 근접했다. 유격수 역대 최다타점은 117점이다. 김하성은 “타점왕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나는 최형우 선배 정도의 클래스가 아니다. 유격수 최다타점도 의식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