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홈런포+호수비' 로하스-윤석민, 잘 치고 잘 잡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30 22: 16

 kt의 3~4번 로하스와 윤석민이 나란히 홈런포와 호수비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9-5로 역전승했다. 로하스는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윤석민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윤석민은 0-3으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kt는 2-3으로 따라갔다. 3회 1사 후 로하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유한준의 2타점 동점 2루타, 장성우의 역전타로 5-4로 역전시켰다. 

윤석민은 5-4로 역전한 뒤 4회초 수비에서 호수비를 펼쳤다. 1사 후 박민우의 잘 맞은 3루 파울선상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아웃시켰다. 공이 빠졌다면 2루타, 중심타선 앞에서 위기를 맞이할 뻔 했다. 윤석민은 8회 선두타자 박광열의 3루수-유격수 사이 빠른 타구도 잘 걷어내 깔끔하게 아웃시켰다.
5-4로 역전한 4회 1사 1,2루에서 로하스는 좌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올렸고, 윤석민은 1사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중심타선의 타점으로 kt가 승기를 잡는 장면이었다. 
이후 로하스도 승리에 결정적인 호수비가 나왔다. kt는 8-4로 앞선 6회초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종욱이 때린 타구는 다소 빗맞아 중견수 앞쪽으로 날아갔다. 로하스가 전력 질주해 다이빙캐치, 타구를 잡아냈다.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왼 어깨에 충격을 받아 한동안 몸 상태를 체크하느라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후 NC는 2사 1,2루에서 박민우의 좌전 적시타로 5-8로 추격, 로하스의 슈퍼 캐치가 없었다면 한 점 차 접전 상황이 될 뻔 했다. 
위기를 막아낸 로하스는 6회말 4번째 타석에서 원종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9-5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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