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수원 마지막 경기에서 악몽의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권 추격에 뼈아픈 1패가 됐다.
NC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의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역전패했다. 투타 'kt 킬러'인 해커와 나성범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전까지 kt 상대로 6승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인 해커는 이날 3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종전 7경기 46⅔이닝 동안 단 8실점이었는데 이날 하루 6점을 허용했다.
1회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한결 여유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초반 투구 수도 늘어나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실점이 아쉬웠다. 2회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하위타순 김동욱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4-2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이닝을 끝맺지 못하고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 허용 후 유한준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권희동의 수비에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장타를 맞은 해커의 1차 책임이다. 동점에서 끊지 못하고 장성우에게 역전타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수원구장에선 괴물 타자가 되는 나성범이 침묵하며 공격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나성범은 kt 창단 후 2015시즌부터 29일까지 수원구장 성적이 23경기에서 타율 4할7푼(100타수 47안타) 10홈런 47타점이다. 10타수당 1홈런, 경기당 2타점이다.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올해는 29일 4안타 4타점을 포함해 7경기에서 타율 5할3푼1리(32타수 17안타) 6홈런 16타점으로 가장 좋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수원경기에선 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1회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2회에는 좌익수 뜬공 아웃,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5-8로 뒤진 7회 찬스가 다시 왔다. 2사 1,2루에서 주권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5-9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아웃, 수원에선 무척 낯선 무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