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안타 3타점' 손주인, LG를 구한 해결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30 22: 04

LG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34)이 위기의 팀을 구한 해결사가 됐다. 
손주인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9회 결승 2타점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사구로 펄펄 날았다. LG의 6-5 역전승을 이끌며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3회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한화 선발 김재영에게 첫 안타를 만들어낸 손주인.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박용택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LG의 첫 득점을 올렸다. 

2-4로 뒤진 7회에는 1사 2·3루에서 김재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 주자 이형종을 홈에 불러들여 3-4로 추격하는 타점을 냈다. 
결정타는 9회였다. 4-4 동점으로 맞선 1사 1·2루 찬스. 한화는 투수를 정재원에서 심수창으로 바꿨다. 심수창의 초구 직구에 배트가 과감하게 나갔다. 맞는 순간 쭉 뻗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완전히 갈랐다. 1~2루 주자 모두 홈에 불러들인 2타점 결승 2루타. 
경기 후 손주인은 "팀이 연패로 어려운 상황인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사실 지난주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기술적인 변화를 주기보다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려 한 것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주인은 전날(29일) 한화전에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LG의 시즌 팀 최장 7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깼다. 이날 경기에선 9회 결승 2루타 포함 2안타 멀티히트에 희생플라이와 사구까지 4타석 모두 생산력을 뽐냈다. 안정된 유격수 수비까지, LG를 구한 해결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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