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첫 100타점’ 김하성, 리그최고 공격형 유격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30 21: 56

김하성(22)이 생애 첫 100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14차전에서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넥센(64승58패1무)은 5위를 유지했다. SK(62승61패1무)는 2연패에 빠졌다.
넥센 4번 타자 김하성은 7회 1사 1,2루서 타석에 등장해 투수 임준혁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가 홈인하면서 김하성은 타점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입문 4년차 만에 거둔 한 시즌 첫 100타점이었다. 김하성의 쐐기 타점으로 넥센은 5-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8회에도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찬스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의 기록이 더 뜻 깊은 이유는 그가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점이다. 유격수로서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03년 홍세완, 2014 강정호 이후 김하성이 세 번째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넥센서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김하성은 29일 SK전서 쐐기홈런을 때려 자신의 시즌 최다인 21호 홈런을 신고했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이 4번 타자의 고민을 지워줬다. 득점상황에서 집중력이 최고다. 홈런 뿐 아니라 주자가 루상에 있을 때 안타가 많다. 공격적인 성향,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극찬했다.
김하성은 2016시즌 2할8푼1리, 20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2017시즌을 다 마치지 않은 현재 그는 타율 3할, 21홈런, 100타점으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생애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만하면 그가 강정호 이후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라는데 이견이 없을 듯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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