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삼성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KIA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KIA 좌완 심동섭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데뷔 첫 선발승을 장식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kt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정인욱의 활약은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아쉽게도 패전 투수가 됐으나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
KIA는 이명기-김선빈-로저 버나디나-최형우-나지완-안치홍-이범호-서동욱-김민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박해민-배영섭-구자욱-다린 러프-이승엽-조동찬-강한울-김성훈-권정웅으로 맞섰다.
이날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인생투라는 표현이 떠오를 만큼. 0의 균형을 깬 건 KIA. 6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로저 버나디나가 삼성 선발 정인욱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22호째.
7회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대타 김주찬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이명기의 우전 안타 때 1점 더 달아났다.
KIA의 득점 생산은 8회에도 이어졌다. 버나디나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 그리고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9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안치홍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명기와 버나디나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