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킬러’ 켈리마저 무너졌다.
켈리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4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SK가 0-4로 뒤진 7회 교체돼 시즌 6패(13승) 위기다.
켈리는 넥센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넥센 킬러’로 명성을 떨쳤다. 5위 싸움이 절실한 형국에서 켈리가 호투해야 승산이 있는 SK였다. 켈리는 1회부터 이정후에게 2루타,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2회였다. 이택근의 안타, 김웅빈의 땅볼, 주효상의 안타가 터져 2사 1,2루가 됐다. 이정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뽑았다. 넥센이 2점을 선취했다.
켈리는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5회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초이스에게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4실점한 SK가 패색이 짙어지는 순간이었다. 켈리는 6이닝을 책임지고 문광은과 교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