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송승준(37)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 째를 바라봤다.
송승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5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8승 째를 챙겼던 송승준은 이날 역시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으로 막은 송승준은 류지혁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냈다. 이어서 박건우와 김재환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반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안타로 내보낸 뒤 정진호를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두타자를 잡아냈다. 이어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지만, 허경민의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후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에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이닝을 마쳤다.
4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송승준은 정진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허경민과 민병헌을 연이어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류지혁(1루수 땅볼)-박건우(2루수 땅볼)-김재환(2루수 땅볼)을 상대로 공 5개로 삼자 범퇴 시킨 송승준은 6회 에반스와 양의지를 모두 초구로 뜬공 처리한 뒤 정진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송승준은 1-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