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한화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시즌 최소 4이닝 투구로 일찍 강판됐다.
차우찬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8승째를 마지막으로 최근 4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1회 시작부터 오선진에게 볼넷, 이용규와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차우찬. 하지만 이성열-김원석-양성우로 이어진 후속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성열은 직구로 루킹 삼진, 김원석과 양성우는 각각 커브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2회에도 김주현에게 볼넷 하나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최재훈과 10구, 김주현과 7구 승부를 하며 힘을 뺐다. 1회 28개에 이어 2회 23개로 2이닝 만에 투구수가 51개로 불었다.
결국 3회 이용규에게 볼넷, 이성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양성우에게 빗맞은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키 넘어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돼 첫 실점했다.
4회 공 9개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한 차우찬은 그러나 5회 추가점을 빼앗겼다.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용규와 9구 승부 끝에 좌중간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송광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준 차우찬은 이성열에게 중앙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까지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결국 4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4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6개. 4이닝은 올 시즌 차우찬의 최소 투구이닝이었다. 구우너 유원상이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 차우찬의 실점도 4점으로 마무리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4에서 3.40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