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는 많은 이닝을 던졌다. 팀에 좌완 불펜이 필요하다."
김경문 NC 감독은 30일 수원 kt전에 앞서 선발 구창모를 당분간 불펜 투수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팀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투입한다. 우리 팀이 좌완 불펜이 강한 편이 아니다"며 "선발진에는 이재학이 후반기 잘 던져주고 있어 구창모는 불펜으로 대기시킬 것이다. 오늘 경기에 구원 투수로 나올 수 있다. 원포인트 등 불펜의 다양한 임무를 맡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23경기서 6승 10패 평균 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구원으로는 1경기, 5월 13일 kt전이 유일하다. 145km 중후반의 빠른 볼을 지닌 좌완 영건, 선발진으로 한 시즌을 뛰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중이다.
팀내 좌완 불펜 숫자와 맞물려 남은 경기에서 불펜 적응에 나선다. 포스트시즈까지 염두에 둔 방안이다. NC 불펜에는 왼손 투수로 강윤구만이 있다. 강윤구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선발로 던지고 있다.
확실하게 위압감을 주는 투수는 없다. 구창모가 불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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