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 "'멜론 하이파이' 본격 출범"
OSEN 김관명 기자
발행 2017.08.30 17: 27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이 고품질 음원 서비스인 ‘멜론 하이파이(Melon Hi-Fi)’를 본격 시작했다. 멜론은 30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하이엔드 오디오 플래그십 스토어 하이파이클럽에서 ‘멜론 하이파이 플레이스 쇼케이스’를 갖고 무손실 고품질 음원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인 ‘멜론 하이파이 전용관’을 소개했다.
‘멜론 하이파이 전용관’은 최대 비트율이 320kbps에 그쳤던 mp3 대신, CD 음질 수준인 1.414Mbps 16비트 음원과 스튜디오 마스터링 음원 수준인 24비트 음원을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 형태로 서비스한다. 현재 모바일이나 PC를 통한 스트리밍은 16비트 FLAC 음원만 가능하다.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 버전 4.3 이상과 PC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폰 앱은 개발 중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멜론 오창윤 IMC팀장은 “멜론 하이파이 전용관은 현재 16비트/24비트 고품질 FLAC 음원 1000만여 곡을 확보했다”며 “이제 모바일로도 고품질 사운드를 통해 커다란 감동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이날 시연한 ‘멜론 하이파이’ 스트리밍 사운드(16비트 FLAC 음원)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신해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존 메이어의 ‘All We Ever Do Is Say Goodbye’, 캣 스티븐스의 ‘Oh Very Young’, 브루노 마스의 ‘Grenade’ 등은 mp3 스트리밍 때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오래 들어도 시끄럽거나 피곤하지 않은 사운드를 들려줬다.
시연 기기는 ‘멜론 하이파이’ 서비스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받는 웨이버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 DAC ‘W DAC3 T’를 비롯해, 맥킨토시 진공관 프리앰프 ‘C1100’와 모노블럭 파워앰프 ‘MC1.2KW’, 소너스 파베르의 스피커 ‘Lilium’이었다. 모두 국내에 명성이 자자한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들이었다.
임진모씨는 “이날 FLAC 음원을 좋은 오디오로 들으니 아직도 음악감상실이 있어야겠구나 싶다. 우리가 공연을 가고 록페스티벌을 가는 이유도 이어폰에서 벗어나 연주가 있는 곳에 가까이 가려는 인간의 로망 때문”이라며 “mp3를 넘어서는 CD 음질 수준의 FLAC 파일 서비스는 그동안 무시됐던 ‘음질 확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24비트 스트리밍도 멜론이 앞장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론 하이파이 전용관’은 전문가의 플레이리스트와 명반 소개 등으로 구성된 ‘투데이’, ‘라이징(Rising)’과 ‘올타임(All-time)’으로 나눠진 ‘하이파이 차트’, 아티스트별 명반과 전문 리뷰 등으로 구성된 ‘하이파이 컬렉션’으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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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파이클럽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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