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중학교, 2관왕으로 시즌 마무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30 17: 12

유선 감독이 이끄는 부평중학교(인천광역시)는 30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內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학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마산중학교(경상남도)에 4-2로 승리했다.
2관왕(17 학산배, 17 춘천소양강배)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부평중학교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부평중학교를 떠나는 유선 감독에게 값진 선물을 전했다. 반면, 오랜만에 단체전 정상을 노렸던 마산중학교는 결승 막판 부평중학교에 내리 점수를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부평중학교 선수들은 떠나는 유선 감독에게 ‘우승’이라는 선물을 전하기위해 예선부터 온 힘 다했다. 그 결과 8강과 4강에서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쳐 순조롭게 결승에 안착했다.

순조로웠던 예선과 달리 마산중학교와의 결승은 불안했다. 부평중학교는 결승 시작과 함께 마산중학교에 2점을 내줘 0-2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부평중학교 유선 감독은 선택권(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지고있는 팀에서 마너지 출전순위 중에서 선택하여 경기에 내보낼 수 있음)을 쓰기보다는 남아있는 선수들을 믿었다.
유선 감독은 “선수 한,두명을 믿기 보다는 단체전에 나선 7명의 선수 모두를 믿었기에 선택권을 쓰지 않았다”며 선택권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선 감독의 믿음이 통한걸까. 부평중학교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않고 원성현(청장급 70kg이하)과 이호현(용장급 75kg이하)이 승리해 금새 2-2를 만들었고, 뒤이어 나온 이민수(용사급 80kg이하)와 김진성(역사급 90kg이하) 마저 승리해 최종스코어 4-2로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부평중학교를 떠나게 된 유선 감독은 “떠나는 순간에 선수들이 값진 선물을 줘서 너무 고맙다”며 “부평중학교 관계자분들과 우리 선수들, 학부모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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