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곤' 김주혁X천우희, 또 기자야? 색다른 장르물로 남을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8.30 15: 02

 '아르곤'이 기자를 다룬 많은 작품 중에서 색다른 장르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아르곤'을 연출한 이윤정 PD는 큰 사건이 아닌 기자들의 삶에 집중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신현빈, 박희본, 이윤정 감독이 참석했다. 
'아르곤'은 오는 4일 방영되는 드라마로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천우희는 '아르곤'을 통해서 첫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다. 김주혁 역시도 4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천우희는 "첫 드라마여서 체력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며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선배님이 '이게 바로 드라마다'라고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만나면 좋다"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이 다 연기를 잘해서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르곤'과 SBS '조작'은 같은 기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윤정 PD는 두 드라마가 다르다고 밝혔다. 이 PD는 "저희는 큰 사건을 따라가지 않고 기자들의 삶과 생활에 대해서 한 회, 한 회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아르곤'은 소재면에서 '조작'과 닮았지만 방송국 이야기라는 점에서 '뉴스룸'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윤정 PD는 "기자라는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2017년의 한국의 현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혁 역시도 "미국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는 정서가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박원상은 '조작'과 '아르곤' 모두에 출연하고 있다. 박원상은 "직업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며 "'조작'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아르곤'에서 하는 이야기가 사뭇 다른 이야기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선택이었다. '아르곤' 현장에서는 신철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주혁은 기자 이자 앵커인 김백진 역할을 하기 위해서 남다른 의미를 담아냈다. 김주혁은 "한 사람말을 듣지 않는다"며 " 한 사람의 일방적인 이야기를 듣지 않아서 기자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천우희 역시도 기자를 연기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는 "신입기자 역할이기 때문에 지금의 저와 같다고 생각했다. 기자 역할을 하면서 느낀 점은 권력과 자본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상충되는 가치관 사이에서 힘들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끝으로 '아르곤'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천우희는 "저도 제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며 "매 회 볼 빼마다 시청자의 기분으로 같이 볼 것 같다. 부족한 면이 있으면 나아지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김주혁은 "드라마를 할 때마다 초심을 잃은 적이 많다. 이번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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