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월부터 ‘B&O’에 올레드 TV 공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30 18: 00

 LG전자는 오는 9월부터 덴마크 오디오 명가 ‘B&O(Bang&Olufsen; 뱅앤올룹슨)’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올레드 TV 공개 행사를 연 B&O는 ‘LG 올레드 TV’에 자체 사운드 기술을 결합, 9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IFA 2017’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B&O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TV가 LG 올레드 TV라는 점을 강조한 때문이다.
올해 IFA 2017에서 올레드 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13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작년 8개에서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들은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다수 업체들이 올레드 TV 판매에 속속 나서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국, 대만 업체들이 LCD 패널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향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8.5%(매출 8조 5610억 원, 영업이익 7252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에 이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고수익 비결은 올레드 TV 프리미엄화다. LG전자가 상반기에 올레드TV로 거둔 매출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약 3%인 것을 감안하면, 올레드 TV가 수익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LG 올레드 TV 판매량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LG 올레드 TV’는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국가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마다. 200여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싹쓸이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최대 소비자매거진 평가 결과에서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가 평가한 상위 15개 TV 중 ‘LG 올레드 TV’는 12개를 싹쓸이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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