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이란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벌인다. 이후 우즈벡 원정길에 올라 5일 자정 최종전을 치른다.
운명의 2연전이다. 한국은 3위 우즈벡에 승점 1 앞선 2위다. 이란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우즈벡이 남은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대표팀의 새 캡틴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30일 오후 파주 NFC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신태용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김영권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힘든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주장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려운 시점서 주장 역할을 잘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어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김영권은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플레이하는 건 선수들이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하나가 되어서 이기겠다. 이란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고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란이 역습에 강하다는 걸 분석했다. 어떻게 막을지도 많이 훈련했다. 위험한 상황이 오면 경고를 받을 수 있지만 최대한 영리한 파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전은 신태용 감독이 부임 이후 처음 가지는 경기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김영권은 "감독님부터 선수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신다. 선수들은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이란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dolyng@osen.co.kr
[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