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뮤직] 가을에도 버즈..한달간 차트 씹어먹는 15년차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30 14: 31

그룹 버즈의 인기가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
버즈가 지난 달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 원(Be One)’의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발매 한 달여가 지났음에도 음원차트에서 그 건재함으로 눈길을 끈다. 30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20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니 21위, 벅스 20위, 엠넷 22위, 소리바다 29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멜론의 록/메탈 부문에서는 무려 한 달동안 1위를 수성했다. 더불어 30일 기준, 해당 부문 30위 안에 8곡이 안착된 모습이다.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1위) 외에도 '가시'(7위), '나비잠'(9위), '남자를 몰라'(11위), '겁쟁이'(12위), 'My Love'(15위),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21위), '모놀로그'(22위) 등이 그 노래들로 그야말로 버즈 천하다.

민경훈은 컴백하며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은 여름과 어울리지 않는 곡인데 그냥 피하지 않고 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정면돌파가 통했는지, 그 인기가 여름은 물론이고 가을까지 현재 진행형이다. 더욱이 계절이 서늘한 가을에 접어들자 역주행 롱런 조짐도 보이고 있다.
버즈의 공백기 동안 멤버 민경훈은 JTBC ‘아는 형님’에서의 활약으로 예능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이런 예능적 인기가 버즈의 컴백과 활동에는 양날의 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더욱이 버즈는 요즘 가수들의 활동 주기와 비교했을 때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 것이었기에 대중의 반응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를 비웃듯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은 발표와 동시에 대세 아이돌과의 각축전에서도 각종 차트에서 1위를 비롯한 호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입증, 업계 안팎의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다. 버즈 역시 오랜만의 컴백에 반갑게 반겨주는 대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민경훈의 높아진 대중적 인기가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은 물론 맞지만, 차트 롱런은 철저히 음악 자체의 힘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큰 인기도 얻었지만 더불어 해체와 재결합 등 굴곡을 겪기도 했던 데뷔 15년차 버즈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nyc@osen.co.kr
[사진] 산타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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