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실점-테임즈 28호포… 맞대결은 삼진(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30 12: 14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모처럼 1이닝을 던졌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는 시즌 28호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파크에서 격돌했다. 테임즈는 이날 선발 1번 1루수로 출전했고, 오승환은 팀이 크게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초반 기선은 테임즈가 먼저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한 테임즈는 0-3으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루크 위버의 3구째 93마일(150㎞)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28호 홈런. 8월 13일 신시내티전 이후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앞선 4회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4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고, 5회에도 2점을 추가해 9-1까지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0-2로 앞선 7회 오승환을 출격시켰다.
오승환은 깔끔하게 퍼펙트 피칭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오승환은 선두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슬라이더가 존을 통과했다. 이어 오승환은 대타 에릭 소가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라이언 브런마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3에서 3.76으로 조금 내려갔다.
한편 테임즈는 홈런 이후 볼넷 하나를 골랐으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가 됐다. 경기는 밀워키가 막판 반격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세인트루이스의 대승으로 끝났다. /skullboy@osen.co.kr
[사진]에릭 테임즈(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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