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17호 홈런 포함해 3안타 경기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6푼5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2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고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이후 열흘 만에 3안타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양 팀의 경기는 휴스턴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뒤 3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애드리언 벨트레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은 추신수였다.
4-2로 추격을 당하던 4회초에는 1사 1,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등장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동시에 2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다시 만들어냈다. 이후 앨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추신수는 홈을 밟아 2득점 경기도 기록했다.
그리고 8-2로 앞선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등장해 휴스턴 프랜시스 마르테스의 초구 89마일 복판의 공을 밀어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스리런 홈런이고 지난 2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11-2로 달아나게 하는 홈런포였다.
11-2로 점수 차를 유지한 채 맞이한 7회초 1사 1,2루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을 때려내며 병살타로 물러났다.
12-2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야수 J.D. 데이비스의 투구에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텍사스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3안타 경기를 기록한 추신수 외에도 엘비스 앤드루스가 4안타 득점, 애드리언 벨트레가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텍사스는 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65승66패를 만들었다. /jhrae@osen.co.kr
[사진] 앤드루스(아래 왼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