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인피니트까지..아이돌 7년 징크스 '해체or멤버 탈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30 14: 00

 아이돌그룹의 7년 징크스는 깨기 어려운 산이 됐다. 대체로 데뷔 후 7년 후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그룹을 유지할 것인지, 소속사에 잔류할 것인지에 대해 멤버 각자 길을 결정하게 되는 바. 지난 6월 데뷔 7주년을 맞았던 보이그룹 인피니트는 멤버 호야가 탈퇴를 결정하면서 6인조 체제로 새롭게 꾸리게 됐다.
인피니트의 재계약 여부는 올해 초부터 관심을 받았다. 6월 9일 데뷔기념일 전후로 재계약 관련 소식이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것. 이에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호야의 그룹 탈퇴 소식과 함께 6인 멤버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의 호야(본명: 이호원)는 2017년 6월 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인피니트 멤버 중 호야(본명: 이호원)를 제외, 멤버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본명: 김명수), 이성종은 재계약을 완료하여 당사는 현재 6인 체제로 그룹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씨스타, 포미닛, 레인보우가 7년 징크스를 이기지 못하고 아쉬운 해체 소식을 전했고, 비스트, 미쓰에이, 시크릿 등이 멤버 변화를 겪었다.
먼저 지난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장현승의 탈퇴로 5인조로 변화했고, 멤버 장현승만 큐브에 잔류하게 됐다. 5인조가 된 비스트는 큐브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롭게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내걸고 독자노선을 걸었다.
데뷔 동기 미쓰에이 역시 멤버 변화를 겪었다. 지아가 중국에서의 새로운 활동 모색하기 위해 팀에서 탈퇴한 것. 이로써 미쓰에이는 기존 4인조에서 3인조로 재편됐다. 같은 해에 데뷔한 시크릿 역시 멤버 한선화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전효성, 정하나, 송지은이 3인조로 새 출발했다.
레인보우도 재계약 시점을 맞은 가운데, 아쉽게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연기, MC 등 다양한 길을 가게 됐다. 개성 강한 걸그룹이었던 포미닛 역시 지난해 7년 만에 해체 소식을 전했다. 현아는 소속사 큐브에 남아 최근 솔로앨범을 냈고, 멤버들은 각기 자신의 길을 찾아 연기자 등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0년 데뷔한 ‘원조 썸머퀸’ 씨스타는 지난 5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이 만료되면서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소유와 다솜은 소속사에 남게 됐으며, 보라는 윤보라라는 이름으로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마지막 곡 ‘론리’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스타쉽, 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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