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윤종신의 철옹성, 선미의 선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30 10: 30

가수 윤종신과 선미, 8월 가요계 최대 복병이자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윤종신은 철옹성을 제대로 쌓았다.
윤종신의 곡 '좋니'가 16일째 왕좌를 지키며 탄탄하게 차트 순항 중이다. 발매 56일 만에 역주행의 힘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더니, 16일째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를 유지 중이다. 소리바다, 몽키3, 엠넷 등 대부분에 음원차트에서도 여전히 왕좌를 지키고 있다. 아이돌 그룹도 썸머퀸 현아의 공세도 소용없었다.

윤종신이 꾸준히 음악을 해왔고, 좋은 콘텐츠를 많이 생산했지만 '좋니'의 1위는 특별하다. 발매한지 두 달 가까이 지난 후 역주행으로 오른 자리고, 또 음악이 좋아 입소문으로 만들어낸 1위다.
무엇보다 롱런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종신의 음악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가장 큰 공감의 힘이기도 하다. 오로지 음악의 힘으로 이끌어낸 1위, 그리고 탄탄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롱런이다. 월간윤종신과 리슨 프로젝트로 꾸준하게 음악을 해온 윤종신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음원차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하며 8월 가요계 최대 복병으로 떠오른 윤종신의 철옹성을 누가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선미는 윤종신과 함께 선전 중이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해체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이적한 선미. 이적 후 처음으로 발매한 솔로곡 '가시나'가 차트에서 순항 중이다. 지니와 벅스에서 1위를 기록하고, 대부분 음원차트에서 윤종신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성공적인 홀로서기다.
선미가 솔로곡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원더걸스 활동에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컴백하게 된 것이라 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 JYP를 떠나 처음으로 새로운 뮤지션들과 작업, 새로운 모습의 선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보가 더 특별하다. 선미는 우려와 기대 속에 결국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솔로 여가수로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8월 가요계 최고의 복병이자 의미 있는 롱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종신과 선미. 9월 엑소와 방탄소년단 등 보이그룹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 가요계가 더 흥미롭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