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첫방①] '또 의드' 편견 깨고 '메디컬탑팀' 악몽 지울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30 13: 29

[0SEN=박진영 기자] 의학드라마는 불패의 소재로 통한다. 워낙 긴박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이 되기 때문에 극적 재미와 감동을 한꺼번에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의학드라마가 성공을 했었다. 
하지만 흥행공식을 처참하게 깨부수었던 드라마가 바로 2013년 MBC에서 방송이 됐던 '메디컬탑팀'. 권상우 정려원 주연이 이 드라마는 첫방 시청률 7.3%가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고 이후 3%대까지 뚝 떨어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랬던 MBC가 4년만에 새로운 의학 드라마를 내놓는다. 하지원 강민혁 주연의 '병원선'이 그 주인공. 이 드라마는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메디컬 드라마로, 의사들이 배를 타고 진료에 나선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종합병원 속 의사의 성공과 좌절 등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 만나는 환자를 통해 진짜 의사, 진짜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청년 의사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라는 것. 관계자는 "제각기 다른 상처투성이 청년 의사들이 생명최전선에서 고군부투하며 서로가 위로가 되어 변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진심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도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만큼 거제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날 수 있다는 '병원선'은 스펙터클하고 화려한 장면들로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포부다. 하지원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의사 역에 도전한다.  사극,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던 하지원이지만, 의사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 그렇기에 하지원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제작진은 하지원이 완벽한 체력관리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할 정도의 철저한 노력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이라고 극찬을 한 바 있다. 이에 하지원이 의사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극 성공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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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병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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