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형이 다쳐서 기분 좋지 않게 그라운드로 나갔다."
류지혁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6회말 부상 당한 김재호를 대신해 대수비로 투입됐다.
이날 류지혁은 4-5로 지고 있던 7회말 솔로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6-5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는 적시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를 마친 뒤 류지혁은 "팀 승리에 일조해서 기분이 좋다. 워낙 타이트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류지혁은 "사실 재호 형이 다쳐서 정말 기분이 좋지 않게 그라운드로 나갔다"라며 "(김)재호형의 공백을 메울 수 있어 다행이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재호 형이 빨리 돌아와야 우리팀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김재호의 쾌유를 빌었다.
한펴 수비 중 좌익수 김재환에 걸려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된 김재호는 왼쪽 어깨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김재호는 오는 30일 정밀 검진을 받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