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의 데뷔 첫 멀티 아치, 삼성 패배 속 유일한 위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9 22: 18

경기는 패했지만 위안을 삼을 만한 점은 있었다. 삼성은 29일 대구 KIA전서 9-10으로 패했다. 7회 4점, 8회 3점을 얻는 등 경기 후반 들어 반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으나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난 건 아니었다. 다린 러프가 KBO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달성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밀어치고 당겨치고를 자유자재로 했다. 이달 들어 타율 3할6푼1리(83타수 30안타) 4홈런 21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러프. 헥터와 홍건희에게 일격을 가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러프. 4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3구째를 잡아 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23호째. 4회 우익수 플라이. 

러프는 4-10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3루서 KIA 두 번째 투수 홍건희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를 밀어쳐 시즌 24호째 우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그리고 러프는 8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리며 추가 득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쉽게도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러프의 활약에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밖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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