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재호가 수비 어깨 인대 손상 의심 판정을 받았다.
김재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호는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박헌도의 뜬공을 잡기 위해 좌익선상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좌익수 김재환도 공을 잡기 위해서 뛰어갔고 둘의 동선이 겹쳤다.
김재환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정면 충돌을 면했지만, 김재호는 공을 잡은 뒤 김재환에 걸려서 넘어졌다. 김재호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고, 결국 응급차가 들어왔다. 김재호는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어깨 인대 손상 징후가 나왔다. 두산 관계자는 "왼쪽 어깨 주위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며 "내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