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SK의 5연승을 저지하고 5위를 사수했다.
넥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시즌 13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넥센(63승58패1무)은 5위를 지켰다. 6위 SK(62승60패1무)는 5연승이 좌절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시즌 7승(6패)을 기록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1루수) 이택근(좌익수) 김민성(3루수) 고종욱(지명) 박동원(포수)의 타순이었다.
SK는 노수광(중견수) 최항(3루수) 최정(지명) 정의윤(우익수) 김동엽(좌익수) 나주환(유격수) 로맥(1루수) 김성현(2루수) 이성우(포수)가 선발로 나섰다.
넥센은 선두타자 이정후가 행운의 2루타로 출루했다. 좌익수 김동엽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서건창의 후속타가 터져 넥센이 단 두 타자로 선취득점했다.
2회 SK는 나주환의 안타, 로맥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성우가 무려 12구 승부 끝에 밴헤켄에게 2루타를 뽑아 한 점을 만회했다.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SK가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 타선은 4회부터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택근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성의 적시타에 이택근이 홈인했다. 박동원과 서건창이 다시 한 번 연속안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 5회도 넥센은 김민성의 1타점 2루타, 고종욱의 2타점 후속타가 줄줄이 터졌다. 넥센이 7-2로 달아났다.
넥센이 손쉽게 이길 경기였다. 8회 박정권이 친 타구를 우익수 초이스가 놓치면서 주자 최항과 정의윤이 홈을 밟았다. SK가 4-7로 맹추격했다. 다급해진 넥센은 ⅓이닝 만에 윤영삼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렸다.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박정권을 3루에 두고 한현희가 폭투성 공을 던졌다. 포수 김재현이 기가 막힌 블로킹으로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한현희는 로맥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 8회를 막았다.
넥센은 8회말 김하성이 시즌 21호 솔로홈런을 터트려 8-4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 김상수가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 데이터 박스
- 넥센 밴헤켄: 5이닝 5피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 2자책점 (시즌 7승)
- 넥센 서건창: 5타수 2안타 2타점
- 넥센 김민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 SK 다이아몬드: 3⅔이닝 10피안타 5삼진 4실점 4자책점 (시즌 5패)
- SK 노수광: 3타수 2안타 1타점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