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송광민-이성열, 6안타 4타점 합작 '화끈한 복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9 21: 57

한화 송광민과 이성열이 부상 복귀전에서 6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송광민과 이성열은 29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함께 1군 복귀했다. 송광민은 왼쪽 햄스트링, 이성열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다. 송광민은 13일, 이성열은 44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한 한화로선 천군만마와 같았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늘 아침 2군 (최계훈) 감독의 전화를 받고 1군 등록을 결정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다. 선발로 경기에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3번타자 3루수, 이성열은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수비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LG 1번타자 최재훈의 빠른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원바운드 캐치했고, 정확한 1루 송구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회 첫 타석에서도 임찬규에게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7회에도 결승점의 발판이 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8회말 2사 2루에선 김지용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4로 추격권에 있던 8회말 2사 2루에서 김지용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15km 커브를 통타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0호 홈런. 스코어를 8-4로 벌린 결정타였다. 
이성열의 타격감도 43일의 1군 공백기를 무색케 했다. 1회 첫 타석은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타로 장식했다. 임찬규의 2구째 느린 커브에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2-3으로 뒤진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두 번째 안타를 쳤다. 임찬규의 5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때 동점 득점까지 올린 이성열은 4-3으로 역전한 7회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좌완 진해수로 투수를 바꿨지만 이성열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송광민이 3안타 2타점 2득점, 이성열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도합 6안타 4타점 4득점을 합작했다. 3번 송광민, 5번 이성열이 중심타선에 자리하면서 한화 타선 전체에도 힘이 붙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 경기를 펼치며 LG를 8-4로 제압, 4연패 늪에 빠뜨렸다. /waw@osen.co.kr
[사진] 송광민-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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