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LG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시즌 3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8-4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송광민과 이성열이 나란히 3안타 2타점을 폭발했고, 최진행도 7회 결승타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선발타자 전원 포함 총 16안타 폭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시즌 50승(66패1무) 고지를 밟으며 8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4연패를 당한 LG는 57승56패2무로 7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한화가 LG에 7승5패 우위.
LG가 3회초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주인이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놓치지 않으며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LG의 시즌 최다 7경기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깼다.
한화도 3회말 곧장 반격에 나섰다. LG 선발 임찬규 상대로 오선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진행의 직선타 타구에 LG 2루수 강승호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성열이 우전 안타로 오선진을 홈에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고, 임찬규의 폭투로 계속된 2사 2루에선 양성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 1사 후 안익훈의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용택이 역전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오간도의 4구째 몸쪽에 들어온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1호 홈런.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9번째 6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세웠다.
한화도 6회말 곧장 따라붙었다. 이성열의 좌전 안타 이후 양성우의 투수 땅볼 타구에 최성훈의 2루 송구 실책이 터져나오며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원석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신정락에게 유격수 병살을 쳤지만 3루 주자 이성열이 홈에 들어와 3-3 재동점을 이뤘다.
결국 한화가 7회말 결승점을 냈다. 1사 후 오선진의 볼넷, 송광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LG 사이드암 신정락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이성열이 바뀐 투수 진해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느 송광민의 시즌 10호 쐐기 투런 홈런이 터졌다. 송광민과 이성열이 3안타 2타점, 최진행이 3안타 1타점, 오선진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오간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 정우람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이닝 3실점(2자책) 역투했지만 4번째 투수 신정락이 1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 8회초 대타 백창수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8회말 3실점을 내주며 추격 흐름이 뚝 끊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