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수원 승률 7할' NC, 팀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29 21: 29

 9구단 NC와 10구단 kt. 뒤늦게 KBO리그에 참가한 두 팀이지만, NC는 kt를 만나면 자비 같은 것은 없다. 특히 수원에서 NC는 팀명 그대로 '공룡'이 된다. 마법사는 한없이 움츠러든다.
NC는 kt의 1군 첫 시즌인 2015년 수원구장에서 5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8차례 수원 경기에서 7승1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2년간 수원에서 NC는 12승4패(승률 .750)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올해 NC는 kt 상대로 수원에서 3승3패, 왠지 손해 본 듯한 마음일 것 같다.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kt전.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은 "맨쉽과 해커가 연이어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29~30일 2연전이 올 시즌 NC의 수원 마지막 경기다. 

그러면서 부진한 나성범을 이날 3번에다 배치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는 수원만 오면 펄펄 난다. 앞에서 치고 나가야 이길 수 있다"며 이전 경기 6번으로 내렸던 나성범을 다시 3번으로 올렸다. 나성범은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구장에서 통산 22경기 타율이 4할5푼7리다. 10홈런 43타점. 
이날 특별히 나성범에 기댈 것도 없었다. NC 타자들이 모두 잘 쳤다. NC는 3회와 4회 각각 5점씩 뽑으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3회 kt 선발 고영표 상대로 5연속 안타 등으로 5점을 먼저 얻었다. 
5-2로 추격당한 4회 구원투수 이종혁을 공략해 다시 5득점. 2사 후에 4사구 2개를 포함해 5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3~5번 중심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했으나 분위기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6회까지 11-2로 리드하며 승기를 굳혔다. '수원 사나이' 나성범은 이날 2루타 2방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보탰다. 나성범 외에도 3안타 이상 친 타자가 이종욱,박민우, 권희동, 김태군 등 5명이나 됐다.
지석훈이 8회 팀의 20번째 안타를 때리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이날 9회 3안타를 보내 24안타를 몰아쳤다. 종전 23안타(2014년 6월 4일 마산 넥센전)을 넘어선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더불어 NC는 이날 승리로 수원구장 16승7패(승률 .696)을 기록하며 7할대를 눈앞에 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