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9)가 10승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레일리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11경기에서 6승 무패를 달리며 시즌 9승(7패)을 기록한 레일리는 이날 6이닝 동안 11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 덕을 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초 타자들이 1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허경민의 뜬공 뒤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에반스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레일리는 민병헌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오재일을 땅볼로 잡은 레일리는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2루 도루를 잡아내며 2사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일까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가 됐지만 레일리는 쉽사리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째를 했고, 에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민병헌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추가로 2실점을 했다. 레일리는 오재일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3회를 마쳤다.
4회초 박세혁과 오재일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다시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5회 박건우와 김재환을 모두 땅볼로 잡은 뒤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오재일(2루수 땅볼)-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 땅볼)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총 115개의 공을 던진 레일리는 5-4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