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발등을 맞은 다이아몬드가 조기에 무너졌다.
다이아몬드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즌 13차전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5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다이아몬드는 시즌 5패(8승) 위기다.
첫 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에 서건창의 적시타가 터져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2회도 넥센은 김민성, 고종욱, 이정후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이아몬드는 2회말 고종욱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다이아몬드는 한동안 제대로 서지도 못할 정도였다. 힐만 감독과 투수코치까지 마운드에 올라 그의 상태를 살폈다. 연습투구 몇 개를 한 다이아몬드는 이상 없다는 사인을 보내 경기를 계속했다.
다이아몬드는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 김민성과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타점을 추가로 내줬다. 발등의 영향까지 겹친 다이아몬드는 결국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그는 75구를 던졌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