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2·두산)이 롯데 타선에 고전했지만, 시즌 12승 요건을 갖추는 데는 성공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롯데는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호투를 펼친 장원준은 이날 역시 롯데 타자들에게 다소 고전했지만,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했다.
1회 출발이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았다. 그러나 최준석의 적시 2루타로 실점을 했다. 이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헌도와 강민호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번즈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은 뒤 문규현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서 신본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준석과 이대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박헌도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장원준은 강민호와 번즈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홈런을 허용한 장원준은 신본기를 땅볼로 잡았지만, 전준우와 손아섭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준석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이대호를 고의 사구로 걸러낸 뒤 박헌도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 선두타자 강민호를 땅볼로 잡은 장원준은 번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동한과 전준우를 범타로 막아냈다.
총 117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