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였다. 예비지만 엔트리에 이름이 들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사자 군단의 미래' 구자욱(삼성)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 승선 소감을 전했다.
선동렬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8일 서울 도곡동 KBO 5층 회의실에 모여 아시아챔피언십 대회를 앞둔 42인 예비 엔트리를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경험을 주자는 취지 속에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만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하의 선수다.
이번 대회는 팀당 2경기씩 예선 3경기와 결승전 1경기 등 총 4경기가 열리며 대표팀은 11월 16일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17일 한국-대만전, 18일은 대만-일본전, 19일에는 예선 1-2위 팀간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구자욱은 28일 현재 타율 3할1푼3리(467타수 146안타) 19홈런 88타점 91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29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꼭 뛰어보고 싶은 대회였다. 예비지만 엔트리에 이름이 들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수 장필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게 됐고 심창민은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와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세 번째 대표팀 승선 기회를 얻었다.
장필준은 "아직 최종 엔트리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뭐라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예비 엔트리에라도 이름이 들었다니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혹시 최종 엔트리에 들어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공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 수 있다는 것은 WBC든, 24세이하든 관계 없이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인 것 같다"는 게 심창민의 소감.
또한 그는 "야구선수로서 국가를 대표해서 뛸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언제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마음이다. 또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끼리 치르는 대회인 만큼 흥미도 생기고, 뛰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