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KIA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덕아웃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지도자 연수중인 진갑용 대표팀 배터리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28일 아시아챔피언십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차 한국을 찾은 진갑용 코치는 삼성 선수단을 만나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진갑용 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삼성 뿐만 아니라 KIA 선수단도 마찬가지.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조계현 수석 코치, 박흥식 타격 코치, 최형우 등 친분이 두터운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승택의 수비 훈련을 지켜보던 진갑용 코치는 "아이고 우리 포수 아니가. 인물도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2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포수는 한승택(KIA), 박광열(NC), 주효상(넥센), 장승현(경찰청) 등 4명. 선동렬 대표팀 감독은 "2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는데 포수 4명을 뽑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히기도. 과거 대표팀 포수진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
이에 진갑용 코치는 "나 또한 (주전 포수로 자리잡는데) 5년 걸렸다. 나는 그 나이 때 선수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기량은 다소 부족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였다.
한편 진갑용 코치는 9월말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