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한국탁구 최초 U대회 3관왕 대기록 달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29 17: 40

한국탁구 에이스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 대림대)가 U대회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전지희는 29일 오후(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2017 하계유니버시아드’ 탁구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쳉아칭을 세트스코어 4-2(5-11, 11-5, 12-10, 7-11, 11-9, 11-9)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세트를 5-11로 쉽게 내준 전지희는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특히 3세트서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지희는 여세를 몰아 5,6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전지희는 여자 단체전 금메달, 장우진(미래에셋대우, 대림대)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단식까지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전지희는 이은혜(대한항공)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에서 동메달까지 추가해 총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값진 성과를 올렸다.
한국탁구 역사상 U대회 3관왕은 전지희가 최초다. 전지희는 혼합복식에서 대회 2연패의 기록까지 쌓았다. 한국이 U대회서 따낸 탁구 금메달 4개 모두 전지희의 작품이다. 
중국출신인 전지희는 지난 2008년 올림픽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 귀화를 결심했다. 2014년 22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전지희는 한국탁구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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