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톱랭커들이 '한화 클래식 2017' 대회 참가를 위해 강원도 춘천에 몰려 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22번째 대회이자, 메이저 승격 후 첫 대회를 펼치는 ‘한화 클래식 2017’(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 5,000만 원)이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파72/6,753야드(본선 6,673야드))에서 펼쳐진다.
‘한화 클래식 2017’은 메이저 승격을 자축이라도 하듯 KLPGA 역대 최고액인 14억 원을 상금으로 내걸었다. 1990년 국제대회로 열린 ‘제1회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올해도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아리야 주타누간(22,태국), 제시카 코다(24,미국), 츠지 리에(23,일본)가 대회에 참가한다.
조편성은 한-미-일 투어의 자존심을 자극하도록 구성 됐다. 이정은6(21,토니모리), 김인경(29,한화), 전미정(35,진로재팬)이 한 조로 편성 되고 김지현2(26,롯데), 노무라 하루(25,한화), 사이키 미키(33,일본)가 한-미-일 투어를 대표해 맞붙는다. 김지현(26,한화)과 김해림(28,롯데)은 세계 롤렉스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과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국내파 선수 중에도 주목할 인물이 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올린 최혜진(18, 롯데)이다.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해 롯데골프단에 입단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최혜진은 “다른 선수들처럼 매주 대회를 치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샷 감도 나쁘지 않아 기대해 볼만 하지만, 데뷔전이기 때문에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 보다는 즐거운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이정은6, 김지현, 김해림, 고진영(22,하이트진로) 등이 이 대회 우승컵을 노려왔다. 전년도 우승자인 박성현은 LPGA 투어 활동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인경은 후원사 대회인 '한화 클래식'을 위해 올해도 국내 무대를 찾았다. 김인경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비롯해 3승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일본으로 무대로 옮겨 활동하고 있는 이민영2(25,한화), 윤채영(30,한화)도 지난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 2016’ 이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는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3년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해 그 사이 달라진 자신의 위상을 검증한다. 주타누간은 지난 2014년 ‘한화금융 클래식 2014’에 출전해 최종합계 18오버파 306타 공동 31위의 성적을 남겼다.
대회가 열리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총 6,753야드로 올 시즌 열린 KLPGA 주관 대회 중 두 번째로 전장이 길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