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이번엔 순수"..사랑에 빠진 현아의 민낯 '베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9 17: 59

스물여섯, 현아의 민낯은 수수했다. 화려한 치장 없이도 가장 예쁘게 빛났다.
패왕색, 섹시퀸의 대명사 현아가 이번엔 수수함을 택했다. 화장을 지우고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가장 자연스러운 현아의 모습으로, 더 솔직하고 꾸밈없이 자신을 노래했다.
현아는 29일 오후 6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을 공개했다. '나를 믿고 따라와라'는 현아의 자신감이 담겼고, 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려는 의도가 담겼다. 가장 솔직하면서도 화려한 현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번 앨범은 기존 현아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다. 현아라는 이름 옆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패왕색이란 수식어는 무대를 위해 잠시 아꼈다. 섹시한 현아의 모습보다는 싱그러운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현아가 가지고 있는 특유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힘을 뺀 또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타이틀곡 '베베'는 사랑을 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도 기존 현아의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다.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던 현아는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이야기를 귀엽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당차고 어른스러운 내 자신이 네 앞에서 아이 같은 모습이 나온다'는 내용을 나이가 어려지는 것에 비유했다. 트로피컬한 느낌의 다채로운 색채가 듣는 매력을 더한 곡이다.
새 앨범 화보 촬영을 노메이크업, 민낯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현아는 그만큼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여전히 화려하고 매력적이지만, 또 다른 현아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마냥 '센언니'가 아니다.
늦여름에 컴백한 썸머퀸, 패왕색을 버리고 순수한 민낯으로 또 활기찬 에너지로 꽉 채운 현아의 음악들. 데뷔 10주년을 맞아 또 새롭게 돌아온 현아의 더 솔직해진 이야기가 꽤 매력적이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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