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현아가 밝힌 #스물여섯 민낯 #패왕색 #이효리[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9 16: 57

패왕색? 섹시퀸? 그 이상이다. 가수 현아가 이번에는 스물여섯 현아의 가장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돌아왔다. 민낯 촬영을 감행할 정도로 센이미지를 벗은 신선한 매력이다. 
현아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해다.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는 현아는 기존의 이미지와는 많은 차별화를 뒀다. 여전히 화려했지만, 또 수수했다. 
현아는 먼저 "매 앨범 할 때마다 전체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 그리고 해줬으면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수렴하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 앨범 역시 더 어려웠던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라는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준비한 것 같다"라고 밝히면서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팔로잉'은 항상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리드하는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팔로잉'하라는 뜻으로,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장 현아다우면서도 또 새로운 색깔을 더한 음악들로 채웠다. 
무엇보다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가장 자연스러운 스물여섯 현아의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앨범 재킷 촬영은 베이스 없이 노메이크업, 민낯 촬영을 진행하며 용기를 냈다. 수수하고 순수한 현아의 모습을 담기 위한 노력이었다. 
패왕색, 섹시퀸이란 수식어와는 또 다른 현아의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서 현아는 "섹시미를 절제하기 보다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다 보여드리려고 챙겨놨다.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서"라며 "패왕색이란 별명이 붙은 것도 무대 위에서 3분이란 시간 안에 가장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무대도 수수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냈지만, 무대에서는 가장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조금 아껴뒀다"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썸머퀸에 걸맞게 이번에도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패왕색이란 수식어와 함께 따라오는 현아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도 솔직히 전했다. 현아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나와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사소한 것에서도 많은 의견이 갈린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많은 생각을 하지만 무대 위에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용기 있게 보여드리고, 많은 분들이 아니더라도 한두명이라도 더 나를 좋아해준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것은 없나는 생각을 했다. 선입견에 대해서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하기엔 모든 분들의 고충인 것 같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포스트 이효리'로 불렸던 만큼, 지난달 활동했던 이효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아는 이효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그냥 나는 선배님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본받고 싶다. 내가 너무 낳이 부족한 모습들이다. 사실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나 예능도 다 챙겨보고 싶다. 버릴 말들이 하나도 없더라. 좋은 말씀을 다 해주시고, 무대에서 진솔하게 자기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본받고 싶다. 행복할 수 있을 하면서 행복해 보이셔서 그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라고 말했다. 
또 "어제 무대를 다시 찾아본 것 같은데 이유 없이 선배님의 무대가 보고 싶더라. 한 묻를 본 후에는 또 다른 무대를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면서 이효리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베베(BABE)'는 올 여름 유행한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모든 악기를 아날로그 모듈 신스를 사용, 부피감이 크고 매우 진한 색깜을 내도록 구성한 점이 새롭다. 현아의 개성 있는 랩과 보컬로 강렬한 이상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렬함과 수수함 사이, 스물여섯 현아의 이야기를 담은 '팔로잉'. 단순히 섹시퀸을 넘어선 현아의 또 다른 매력 어필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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