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소현경 작가와 손을 잡고 무려 6년만에 KBS에 복귀한다. 박시후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던 소현경 작가의 선택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딸 서영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시후는 오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공주의 남자' 이후 6년만 KBS 드라마 출연인 박시후는 2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이 자리를 빌어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여러 역경 속에서도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KBS,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작품에 임하겠다"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내 딸 서영이', '두번째 스무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신작. 소현경 작가와 박시후는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박시후는 김소연과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박시후의 '황금빛 내 인생' 출연은 소현경 작가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박시후의 연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소현경 작가가 끝없는 믿음을 전했고, 박시후 역시 큰 용기를 내 출연을 결정 지었다는 후문이다.
박시후에게 있어 이번 '황금빛 내 인생'은 배우로서 아주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 무죄로 판명이 나긴 했지만 한 차례의 논란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박시후다. 아직까지 그의 KBS 주말극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인만큼, 박시후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현경 작가는 '찬란한 유산'에 이어 '내 딸 서영이'까지, 주말극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은 바 있다. 특히 '내 딸 서영이'는 무려 47%가 넘는 놀라운 시청률로 대성공을 기록한 바, 4년만에 KBS 주말극으로 돌아온 소현경 작가의 저력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방송가에서 "굉장히 재미있다", "초반부터 휘몰아친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과 박시후의 조합이 또 한번 성공을 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벌써 궁금하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