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웃집스타’ 한채영X진지희, 男영화 사이 女파워 보여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29 17: 30

한채영과 진지희의 코믹 모녀 스캔들을 담은 영화 ‘이웃집 스타’가 남배우 중심 영화 홍수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영화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를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이다.
오랜만에 등장한 가족 코믹극이자 여배우들 중심의 영화인 ‘이웃집 스타’는 허당 엄마로 변신한 한채영과 무적 중딩 진지희의 모녀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욱 감독은 “여자 주연들의 케미라는 것이 차별성이 있을 것 같다”며 “관객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믹도 있지만 아픔도 있는 모녀다. 그런 캐릭터 속에서 코미디를 만든다는 것이 도전이었지만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허당 매력을 발산한 한채아는 그간 코믹과는 거리가 먼 도회적이고 세련된 배역을 주로 맡아왔다. 한채영과 진지희를 캐스팅한 이유로 김 감독은 의외성을 꼽았다. “코미디라는 장르가 전형보다는 의외성이 많다. 한채영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모습을 캐치하면 관객들에게 의도한 대로 보여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지희 양은 연기는 많이 봤기 때문에 확신은 했는데 모녀로 나오다 보니 안 닮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연기력을 믿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한채영 역시 “안 해봤던 역할이어서 더 열심히 스스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하면서도 재미있었다”며 “한혜미가 과장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그 역할에 저 스스로도 많이 담은 것 같다. 제가 허당기가 있는 것도 인정한다. 얼핏 보면 철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해맑은 모습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이 역을 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전했다.
“늘 볼 수 있는 배우들이 아닌 배우들이 나와서 신선할 것 같다”는 임형준의 말처럼 ‘이웃집 스타’가 추석 극장가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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