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군 입대 후 면회 오기로 한 스타들을 공개했다.
이준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인터뷰에서 "그 분들이 기억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군 입대 후 면회 오겠다고 약속한 스타들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그 분들은 기억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 기억하고 있다. 류승룡 선배님, 유준상 선배님, 그리고 김영철 선생님이 오시기로 했다. 이 세 분은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며 "일단 저랑 같이 했던 여배우들은 다 같이 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영철 선생님이 배우들을 다 데리고 오시겠다고 했는데 워낙 바쁘신 분들이라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이상해' 마지막회에는 이준이 연기한 안중희가 '잘가 1024'라는 작품에 출연한다는 내용이 드라마 속 기사를 통해 언급됐다. 작가가 10월 24일 군 입대를 앞둔 이준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준은 "작가님이 배우들에 대해서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 예전 기사들도 다 찾아보시고 하신다고 들었는데, 그런 관심이 그 깨알 같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며 "촬영할 때는 몰랐고, 방송보고 알았다.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직업상 군대는 다 가는 건데 이런 게 되게 고마운 거다. 제대일 이런 것도 팬들이 카운트다운 하고 있는 걸 보니까 고맙다. 그런 생각을 예전에는 안 가졌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많은 눈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냥 직업이니까, 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이번에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구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프레인TP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