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준 "스릴러형 얼굴, '아이해'로 멜로 용기얻었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9 13: 50

이준이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연기에 대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준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인터뷰에서 "반응이 너무 좋아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준은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발연기에 이기적인 배우 안중희가 가족애, 그리고 변미영(정소민 분)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소화하며 스펙트럼 넓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이 저도 놀랍다"는 이준은 "특히 팬들이 예전부터 이런 멜로를 하라고 했는데, 제가 제 얼굴로 안된다고 했다"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저도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잘 생긴 얼굴이 아니고, 스릴러형 얼굴이다"라고 웃으며 "저도 사람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이 어떤건가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준은 화제가 된 멜로 눈빛에 대해 "살짝만 해도 눈이 세 보인다. 아빠한테 많은 지적을 들었다. 어른들하고 얘기할 때 자꾸 노려보는 것 같으니까 될 수 있으면 정면으로 바라보려고 노력을 했다. 평상시 기본적으로 제가 자꾸 아래서 위를 쳐다보는 습관이 있어가지고, 그걸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고백했다. 
이준은 정소민과 실제 멜로를 방불케하는 러브라인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소민과의 호흡에 대해 이준은 "웃겨서 웃음을 참는 게 힘들었다. 둘이 약속을 했던 게 잘 하기 위해서 장난을 쳤다. 촬영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은 모를 수도 있었는데, 저랑 정소민은 '액션' 하면 들어가는 게 연기가 아니라, 그냥 장난을 하다가 슛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게 화면에 날것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많이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안 좋은 점이 진지한 신에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 제가 정소민한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웃음이 나서 상대 배우한테 눈을 감아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점들이 어려웠던 것 빼고는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mari@osen.co.kr
[사진]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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