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한화 로사리오 영입 조사 진행" 日 언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8.29 12: 50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윌린 로사리오(28·한화) 영입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9일 한신의 외국인선수 구성에 대한 보도를 했다.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 라파엘 도리스와 재계약 방침 소식을 전하며 '한신 팀 내에서는 외인 야수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 한화 내야수 로사리오 등을 시찰하고 있다'고 알렸다. 
같은 날 '산케이스포츠'에서도 한신이 마테오·도리스와 내년에도 계약할 방향이라고 전하며 '외인 내야수 제이슨 로저스가 타율 2할4푼8리 4홈런 21타점에 그치고 있다. 에릭 캠벨도 타율 1할9푼1리 1홈런 5타점으로 지난 6월7일부터 2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한신 외인 야수들의 부진을 지적했다. 

실제 한신은 지난달 초 스카우트를 한국으로 보내 로사리오를 직접 관찰할 정도로 관심이 크다.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한신은 거포에 목말라있다. 한국에서 2년째 활약하고 있는 로사리오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후반기에 한 번 더 로사리오를 보러 올 것이다"고 귀띔했다. 
지난 2011~2015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는 지난해 한화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127경기 타율 3할2푼1리 158안타 33홈런 120타점 78득점 OPS .960으로 활약한 로사리오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이 안 되자 150만 달러에 한화와 재계약했다.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하고 있다. 103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133안타 33홈런 95타점 90득점 9도루 OPS 1.052로 지난해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3볼넷-100삼진에서 올해 41볼넷-50삼진으로 선구안이 눈에 띄게 향상돼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로사리오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의 관심에 대해 "난 잘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 야구를 즐길 뿐이다"라며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아직 28경기가 남은 시즌 중이기 때문에 당장 시즌 후 거취를 논하기에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일본구단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중이다. 
한화는 당초 올 시즌을 마치면 로사리오와 재계약보다 새로운 외인 외야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로사리오가 날이 갈수록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자 고민이 더 커졌다. 시즌 후 로사리오의 거취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waw@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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