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LG 로니, 구단에 일방 통보 후 미국행 파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8.29 10: 43

갈 길 바쁜 LG에 악재가 터졌다.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가 구단 측의 1군 엔트리 말소에 불만을 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에 구단 측은 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을 하기로 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로니는 23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8리(79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기대했던 장타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6리로 좋지 않았다.

LG는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로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훈련이 조금 더 필요하다. 당장 급하지만 선수가 추스를 시간이 먼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니는 송구홍 단장을 찾아가 1군 엔트리 말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미국으로 가겠다고 폭탄 선언했다. 이에 송구홍 단장을 비롯한 LG 프런트는 수 차례 설득했으나 로니는 자기 마음대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에 구단 측도 강경책으로 맞섰다. 
구단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임스 로니는 구단의 1군 엔트리 말소 조치에 불만을 품고 27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구단은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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