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요 영입 타깃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의 이적은 결국 불발로 끝날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각)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들은 이탈리아 매체들을 인용, 안테 카치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페리시치는 인테르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실제 카치치 감독은 오는 9월 2일 열리는 코소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페리시치를 언급했다.
카치치 감독은 페리시치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페리시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인테르에서 행복하다고 했다"면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인테르 감독은 페리시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노리던 페리시치의 영입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내내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 페리시치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하지만 인터밀란과 스팔레티 감독의 완강한 거부 속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여름 4명을 보강하기 원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적시장 영입의 75%를 완료해 기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끝났다"고 선언, 페리시치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 그러나 맨유는 무리뉴 감독에게 100% 만족을 안기기 위해 페리시치와 계속 물밑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앞서 영국 BBC 등 유력 언론들은 페리시치의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은 99% 무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상황이 진전될 수도 있었지만 인터밀란의 거부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카치치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국가대표 은퇴 루머와 관련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드이며 그는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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