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이 에당 아자르(첼시) 국대 차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자르가 지브롤터전에 바로 출장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벨기에는 9월 1일(지브롤터전)과 9월 4일(그리스전)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지역 예선 경기를 가진다. 벨기에는 유럽 예선을 앞두고 28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로멜루 루카쿠와 야닉 카라스코, 마루앙 펠라이니, 케빈 데 브라위너, 악셀 비첼 등 주축 선수들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중인 아자르를 벨기에 A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아자르는 지난 6월 국대 차출 도중 A매치 기간에 발목을 다쳤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중인 아자르는 프리 시즌을 포함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커뮤니티 쉴드등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 아자르는 첼시서 U-23 경기를 가지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몸상태가 불투명한 상태서 아자르 차출을 강행했다. 벨기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서 여유로운 선두(승점 16점, 5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특히 상대 지브롤터는 H조 최약체기 때문에 아무리 핵심 선수라지만, 부상에서 막 복귀한 아자르를 데려갈 만큼 조급하지는 않다. 벨기에 입장서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마르티네스 감독의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나는 선수 몸상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자르는 U23에서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70분 넘게 뛰었다"며 "나는 아자르가 지브롤터전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자르의 국대 차출 당시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나도 대표팀(이탈리아) 감독을 해봤다. 그래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선을 그으면서 "아자르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면 U-23 경기 대신 에버턴전에 나섰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아자르를 부상에서 빠르게 복귀시키는 것은 큰 실수(Big mistake)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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