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1일 선발복귀…ML 스카우트 집결"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8.29 06: 10

일본의 간판투수 오타니 쇼헤이(23)가 다시 이도류(투타겸업)에 복귀한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고 오는 31일 소프트뱅크와의 삿포로돔 경기에서 선발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라고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타니는 작년 시즌 10승과 22홈런을 기록하며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오른쪽 발목과 왼쪽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며 투수로서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다. 지난 7월 12일 오릭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등판 일정을 설정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불펜에서 투구폼와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었다. 이 신문은 "오타니가 점점 폼이 안정되면서 등판 일정을 31일로 정했다"고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도 "29일 몸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31일 선발 복귀는 확정적인 상황이다. 
투수로는 실적이 없었지만 타자로는 화끈한 타격을 하고 있다. 8월에만 타율 3할8푼9리, 2홈런, 16타점을 기록해 월간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9일과 30일 경기는 선발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타자로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선발 복귀와 함께 투타겸업도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타니의 선발 복귀 소식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마음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오타니의 31일 등판하는 삿포로돔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단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오타니의 등판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도 다저스, 텍사스, 파드리스 등 8개 구단이 시찰했다면서 시즌 두 번째 투구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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